Milonga trip

헤이그 밀롱가, 아마레 Amare - 탱고 예술로 인정받다.

땅게로1 2023. 1. 29. 00:55

네덜란드 헤이그에 새로운 명소가 작년에 생겼는데, 아마레 Amare라는 건물이다. 헤이그 센터의 시청 옆에 수년간 공사를 해서 만들어놓은 건물이다. 서울 예술의 전당 같이 예술 공연과 예술 대학을 한 곳에 만들어 놓은 장소이다. 이 장소에 소셜 이벤트를 위해 장소를 대여해 주는데, 헤이그의 한 탱고 그룹에서 한 달에 한 번 밀롱가를 열게 되었다.

 

1. 아마레 Amare

땅파기 시작해서 5년 넘게 공사를 한 것 같다. 결코 완성되지 않는 건물로 빗대어서 가우디 성당을 짓냐고 이야기했었는데, 저 나무 트리 기둥 모양이 꼭 가우디 성당을 생각나게 하기도 한다. 예술의 전당 같이 콘서트와 공연 극장, 왕립 음악원인 헤이그 콘서바토리가 같이 있다.

아마레 건물 야경
아마레 야경 모습, 저기 입구로 들어가면 밀롱가가 나온다.

 

2. 밀롱가 아마레

이러한 새 유명장소에 밀롱가가 생기니 많은 주변 동네 땅게로스들이 궁금해 했다. 그래서 한 번씩은 방문해 보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나도 한 번 방문해 보았다. 

1) 시간 

한달에 한번 수요일에 저녁 8시부터 시작해서 밤 11시까지 진행한다. 평일 수요일이라는 것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 밀롱가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행사 일정은 네덜란드 땅고 캘리더 https://www.tangokalender.nl/ 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n haag로 검색하면 된다.)

2) 입장료

입장료는 무료이다. 일종에 공공장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돈을 받지 않는다.

3) 장소

헤이그 중심 센터에 있는 아마레 건물의 1층에서 열린다. 구내 카페테리아 장소인 거 같은데, 이 시간에 테이블을 정리하고 공간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 같다. 

4) 밀롱게로스

헤이그에도 알게 모르게 다양한 탱고 커뮤니티가 있는데, 잘 어울리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나마 많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인다. 인원수만 따지면, 헤이그에서 가장 큰 밀롱가로 등극하지 않았나 싶다.

 

아마레 밀롱가 내부 춤추는 사람들
아마레 밀롱가 분위기, 조명이 인상적이다.

 

과연 예술의 전당에서 밀롱가를 열수 있을까? 야외에서는 어떻게든 가능하겠지만 어렵다고 본다. 여기 왕립 음악원이 있는 헤이그 예술의 중심지에서 메인 홀은 아니지만, 밀롱가를 연다는 것이 굉장히 상징적이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