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에서도 땅고를 출 수 있다. 몰도바, 나라 이름도 생소하다. 몰보다 옆 나라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아니었으면, 뉴스에서도 일 년에 한두 번 나올까 말까 한 나라이다. 몰도바의 수도 키시나우는 더 생소하다. 인구 355만의 나라로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에 사이에 있다.
키시나우 밀롱가 Milonga Del Viernes
이 곳에서도 밀롱가가 열린다. 밀롱가는 크게 세 곳이 있는데, 나는 금요일 밀롱가를 선호한다. 다른 곳은 아직 숙성이 덜 된 와인 같은 밀롱가이다. 언제가 좋아지겠지만. 금요일 밀롱가는 집에서 다니기가 편한 장점도 있어서 다른데 갈 생각이 별로 나지 않았다.
밀롱가에 다니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한국분 땅게로를 한 분 만났다. 사업하시는 분으로 미국에 사시는데, 사업차 들려서 방문했다고 했다. 오랜만에 한국말을 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이 밀롱가도 나름 인터내셔널 밀롱가이다.
땅고 커뮤니티
내가 다니던 그룹은 Tango Argentino Chisinau으로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밀롱가 분위기
대체로 연령층은 젊다. 그리고, 즐겁게 춤을 출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동유럽 정서랄까 굉장히 친근한 분위기이다. 땅고 커뮤니티가 많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서로 잘 안다.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장소
금요일 마다, 조그마한 카페를 빌려서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밀롱가를 열었다. 얼마 전부터 좀 더 전문적인 장소로 변경되었다. 장소는 페이스북 정보를 확인하기 바랍니다. 시간이 조금 아쉽긴 하다.
그리고 가끔 연휴가 붙은 금요일에는 밀롱가가 없는 경우가 있다. 밀롱가 오르가나이저에게 항상 체크를 하는 것이 유용하다.
참고로 전 밀롱가 장소는 Coffee Molka라고 카페로 터키쉬 커피를 판매하는 현지 체인이었다. 지나가 보이면, 가볍게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