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onga trip

네덜란드 밀롱가 (2) - El Cielo in Amsterdam

땅게로1 2019. 5. 25. 19:13

El Cielo는 매달 첫 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암스테르담 밀롱가이다.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줄 알았는데 생각 없이 갔다가 허탕 칠 뻔했다. 대부분은 일요일 밀롱가들은 분위기 좋고, 춤추기 좋고 다 좋지만, 한 달에 한 번만 열린다.

 

하이네켄 옆 밀롱가 El Cielo

입구 찾기

밀롱가가 하이네켄 브루어리 근처에 있는데, 처음 가는 사람은 찾기가 좀 어렵다.  밖에서 보면 바만 보여서 긴가 민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가 들어가서 물어봐야 하는데, 바에 보이는 스텝분들이 청각 장애자분들이다. 그러다가, 건물 더 안쪽에서 음악이 들리는 것을 알아내어 밀롱가를 발견할 수 있다. 바의 이벤트홀이 밀롱가로 활용되고 있다.

건물을 못 찾고 밖에서 서성이고 있다면, 언제나 그렇듯이 신발 주머니를 들고 가는 땅게로스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 따라가면 된다.

구조

플로워는 길고, 긴 양쪽 벽으로 의자가 놓여서 앉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까베세오를 지향하는 밀롱가이다. 다행히 의자 사이가 넓지 않아서 까베세오 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 다만, 장소는 바뀌었는데 사람은 대부분 화요일에 보는 사람이다.

분위기

전에도 느낀 거지만, 이 나라 밀롱가는 그리 다정해 보이지 않는다. 여행객이 가면 찬밥 수준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보통 낯선 사람이 오면, 오르거나이져가 알아채고 인사라도 하는데, 여기는 그런 건 없다. 그냥, 아는 사람 끼리끼리 일요일 저녁을 보내는 그런 분위기이다. La Bruja 만큼은 아니지만, 사람 수도 제법 있어서, 안면을 트면 그리 심심하지 않은 밀롱가이지 않나 싶다.

 

El cielo밀롱가 모습
El cielo 밀롱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