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onga trip

탱고11 암스테르담 밀롱가

땅게로1 2023. 6. 28. 06:56

한 번만 가본 여행지는 놓친 것이 많을 수 있는데, 암스테르담의 탱고11 밀롱가 그러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제일 먼저 간 밀롱가였는데, 그때는 코로나로 아직 뒤숭숭하여 이 밀롱가의 제맛을 알기 어려웠던 거 같다.

 

탱고11 암스테르담 밀롱가

날짜

탱고11은 매달 4번째 일요일에 여는 밀롱가이다. 1번째는 엘시엘로, 2번째는 라브루하, 3번째는 잘 모르겠다.

시간

저녁 7시~ 밤 12시까지 오픈을 한다. 그런데, 자전까지 버티는 사람은 많이 없다. 일요일이라 대중교통이 빨리 끊기는 관계로 10시 반 정도이면 많은 사람이 나간다. 차가 있는 사람들도 11시면 대부분 떠나고 12시는 근처 동네 주민만 남는다. 월요일 출근을 생각하면 자정까지 버티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장소

장소를 뭐라 설명하기가 좀 애매한 곳이다. 암스테르담 북쪽도 남쪽도 아닌 섬 같은 곳인데, 남쪽으로 잘 이어져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나오는 섬 같은 곳이다. 하지만, 요즘은 트렌디한 장소로 알려지는 것 같다. 주소를 따라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대로 오면 아트센터 같은 곳의 2층이다. 건물 입구 문을 열고 들어오면 음악이 들린다. 오른쪽 계단을 따라서 올라오면 이벤트 홀을 볼 수 있다.

탱고11 밀롱가 내부
밀롱가내에 기둥이 많아 아주 조금은 불편하다.

- 장소 홈페이지

https://www.kompaszaal.nl/

- 주소 

KNSM-Laan 311, Amsterdam

- 지도

- 주차

밀롱가 시간보다 조금 일찍가면 길 옆에 주차를 할 수 있으나, 최근 주차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요일 저녁에 주차비는 무료이다. 

밀롱가 입장료

탱고11의 가장 나쁜 점은 비싸다는 것이다. 12.5유로가 입장료이다. 예전에는 그냥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장소값이 비싸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핫한 장소에 멋진 뷰가 있어서 이 돈 내고 올 만하다.

밀롱게로스

나이든 친구가 말하길 "거기는 너무 애들이 젊어"라고 그랬다. 그런데, 이전에 내가 왔을 때는 다른 밀롱가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해서, 무슨 소리인가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tango11에 온 밀롱게로스를 보니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봐도 젊은 땅게로스가 많이 왔다. 나야 좋았지만, 나이 많은 땅게라들에게는 편하지 못한 장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Milonga Ayer

날씨는 화창하고, 무지 더웠다. 밀롱가 홀은 넓은데, 오직 대형 팬 3개로 승부하고 있었다. 다행이 플로워가 붐비지 않아서 춤추는 동안에 팬 앞에서 시간을 보낼 여지가 있었다. 밤 10시가 되어서 노을이 지는데, 이 장소에서 그 멋진 노을을 관람할 수 있었다. 보통 밀롱가는 지하에 있어서 석약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이곳은 1층도 아닌 무려 2층이고, 여름 철 해가지는 곳을 방해 없이 볼 수가 있다. 이 걸 알았다면 자주 왔을 건데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 왔을 때는 아마도 겨울이라 해가 일찍 지는 시기였다. 밀롱가에 도착하기도 전에 해는 이미 자취를 감췄기 때문에 동네가 트렌드 한 것도, 밀롱가에서 멋진 노을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알 수가 없었다. 자주 못 온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석양을 바라보는 커플
탱고11의 테라스에서는 멋진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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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엘 시엘로 El Cielo 밀롱가, 매월 첫번째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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