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onga ayer

마지막 라브루하, 암스테르담.

땅게로1 2023. 6. 16. 04:14

매월 두 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암스테르담 밀롱가인 라부르하가 어제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지막이라는 뜻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장소가 마지막이라는 뜻이었다. 정확하게는 마지막도 아니고 여름 기간 동안에 건물 유지보수에 들어가기 때문에 여름 석 달 동안 다른 곳에서 밀롱가를 연다고 한다. 하하.. 감성팔이였다. 그래도 내게는 마지막 라부르하가 될 것 같다.

 

라브루하 어제의 밀롱가

어제의 밀롱가는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해 탱고 페스티벌 때문인지, 아니면 무더운 여름 날씨 때문인지 사람이 평소보다 적었다. 게다가, 온 사람들도 낯선 얼굴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도, 평소에 추던 만큼은 추웠다는 것이 중요하다.

춤추는 커플과 꽃병
이른 밀롱가 시간에 추춤는 커플

디제이

역시 DJ 들도 다 놀러갔는지, 헤이그 지역 DJ가 호출되어 올라왔다. 음악이 구성이 올드한 것이 옛날 연습실 시절을 떠 오르게 만들었다.  DJ 패거리들인지, 헤이그에서만 보이던 커플들도 보였는데, 그다지 환영할 만한 커플은 아니었다. 한 번도 빠짐없이 막간 음악에 살사를 추는 관종 커플이었다. 어제도 다르지 않았다.

 

분위기

일단 에어컨이 나와서 시원했다. 오늘 찜 통을 예상하고 왔는데, 의외의 수확이었다. 적은 인원에 넓은 플로워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추고 싶은 사람이 적었다는 점은 매우 아쉬웠다. 보통은 1땅게라 1딴다의 원칙을 가지고 밀롱가에 임하는데, 오늘은 유연성을 발휘했다. 

쾌적한 분위기의 밀롱가였다.

 

백야의 라브루하

네덜란드에서는 6월 하지 전후에 밀롱가를 마치고 나와도 어둡지 않은 것이 매우 인상적인다. 오늘도 밤 10시에 마지막 딴다를 마치고 나오는데, 아직 밖이 밝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올해 하지 전날은 라칸티나가 열리니 아마도 자정까지 해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밝은 밖과 손목시계
밤 10시인데, 아직 밖이 환하다.

 

 

라브루하 La Bruja in Amsterdam

 

네덜란드 밀롱가 (1) - 라브루하 La Bruja in Amsterdam

La Bruja는 매달 두 번째 일요일에 암스테르담 북쪽에서 열리는 밀롱가로, 내가 가장 선호하는 밀롱가이다. 차 접근성이 좋은 위치로 전국적으로 땅게로스가 방문을 한다. 제법 넓은 장소에 꽉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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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라칸티나 la cantina 헤이그 밀롱가.

 

해변의 라칸티나 la cantina 헤이그 밀롱가.

5월 초인데, 해 지는 시간이 저녁 9시간이 넘어간다. 여름 시즌의 라칸티나가 좋은 것이 앉아서 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해변에 위치해서 건물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아도 이런 운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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