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밀롱가를 소개해 본다. 리버풀은 축구로 유명하고, 비틀즈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아름다운 건축물도 많아 둘러볼 곳도 많이 있기 때문에 영국을 여행한다면 한 번쯤 들려볼 만한 도시이다. 아르헨티나 탱고를 추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좋은 밀롱가 환경은 아니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르다.
리버풀 밀롱가
2017년 영국 여행 당시 리버풀과 맨체스터는 영국에서도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밀롱가를 찾기 어려웠다. 리버풀을 찾다가 근처까지 찾아보았는데, 애매했다. 리버풀에서 한 달에 한번 열리는 밀롱가를 하나 찾았을 뿐이었다. 다행히 시간이 맞아서 찾아가기로 했다.
교회 밀롱가
유럽에서 교회는 지역 커뮤니티 시설로 사용되는 것이 흔한 일이다. 이런 커뮤니티 시설에서 밀롱가가 열리는 것 또한 드문 일이 아니다.
내가 찾아간 교회는 German Church라는 교회로 매우 작은 교회였다. 구글앱을 사용해도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다. 다행히 멀리 들려오는 탱고 음악소리에 바로 찾아갈 수 있었다.
밀롱가 분위기
이 교회 밀롱가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장소가 크지 않았을뿐더러, 플로워도 오나다 반쯤밖에 되지 않는 장소인데, 사람마저도 가뜩 찼기 때문이다. 춤을 추는 무언가 할 수 있는 공간도 없고 그냥 천천힐 걸을 수밖에 없었다. 밀롱게로 스타일에 최적화된 플로워였다.
땅게로스
어두운 조명에 그 다시 사람들을 살펴볼 틈은 없었는데, 런던하고는 사뭇 달랐다. 규모가 작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입장 시 환대도 받았고, 춤을 안 출 때면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기 좋았다. 좀 다정한 분위기였다. 이야기를 하던 사람들 중에는 맨체스터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맨체스터에도 적당한 밀롱가가 없어서 밀롱가가 열리는 날에 맞추어 삼삼오오 모여 리버풀에 온다고 했다. 리버풀 주변에 탱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모이는 밀롱가였다.
현재 리버풀 밀롱가
현재에도 리버풀에 밀롱가가 많지는 않지만, 규모가 커졌다. 장소가 좀 더 넓은 교회로 옮겼다. 리버풀을 방문하는 땅게로스라면 한번 방문해 볼 만하다.
밀롱가 일정
리버풀이나 기타 지역의 밀롱가 일정은 아래 사이트를 이용해 보는 것이 좋다. 사용이 불편하지만, 검색을 통해서 찾기는 런던 외를 제외하고는 힘들다.
https://www.tangotimetable.com/
Tango Timetable
A Tango community hub for finding & organising classes, socials & festivals with a clear & easy location-aware calendar
www.tangotimetable.com
런던 밀롱가 소개, 네그라차, 에트니아, 땅고 테라, 탱고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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